[삶의 뜨락에서] 어른이 되자
나이는 먹었으나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이 있고 나이는 젊으나 어른스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른스러운 사람들이 많아야 가정이 화평하고 사회와 나라가 발전할 것입니다. 특별히 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어른의 성숙함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리더가 성숙하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행동한다면 그 사회는 혼돈과 갈등에 빠질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좋은 점은 영어로 구분하면 childlike이고 나쁜 점은 childish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점 childlike는 어린아이는 겸손하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잘난 체하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는 겉과 속이 같습니다. (이중적이 아닙니다) 어린아이는 표정이 밝습니다. 나이 든 사람과 어린아이는 표정에서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어린아이는 잘 웃습니다. 표정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나이 든 사람은 무표정하고 마치 화가 난 것처럼 표정이 어둡고 무겁습니다. 피부와 화장을 하려고 많은 시간을 쓰는데 가장 예쁜 화장은 미소와 웃는 것입니다. 미소는 가장 예쁜 화장입니다. 어린아이의 단점 즉 좋지 않은 부분 childish는 첫째 다양성을 모르고 자기의 것만 고집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역할과 입장을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난 나눔 음악회 때 후원금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의견이 갈릴 때 그것이 진리에 관한 문제도 아니고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밀알의 입장에서 후원금이 조금 줄어드는 것 정도라면 상대방의 의견대로 하자고 결정했던 이유도 상대방 의견을 따라주는 것도 상대를 대접하는 것이고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나이는 먹었으나 어린아이입니다. 둘째 어린아이는 이기적입니다. 어떤 직책과 기회를 주신 것은 봉사의 일을 하기 위함입니다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 직책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선진국 지도자와 후진국 지도자의 차이는 바로 거기에서 납니다. 선진국 지도자는 대통령이나 주지사의 자리를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로 생각하는데 후진국 지도자는 자기를 위해 이용할 기회로 생각합니다. 돈이나 명예, 달란트도 다 봉사를 위해 쓰라고 주신 것입니다. 셋째 어린아이는 속기 쉽고 변덕이 심합니다. 저희 부부가 장애인 선교 봉사를 40년 이상 하는 이유는 이 장애인 선교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젊었을 때부터 영의 구원과 육의 구원을 고민해 왔습니다. 이 장애 운동을 통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또 개인 구원과 사회구원 문제도 고민했습니다. 그 문제도 장애 운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번영신학과 고난 신학의 갈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진보와 보수, 자유와 평등의 문제도 장애 운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어린아이의 좋은 점. 즉 겸손, 이중적이지 않은 것, 밝은 표정 등을 가져야 하지만 어린아이의 나쁜 점, 즉 자기 것만 고집하는 것, 이기적인 것, 변덕이 심한 것 등은 버려서 모두 성숙한 어른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원호 / 뉴저지 밀알선교단장·시인삶의 뜨락에서 어른 사회구원 문제 장애인 선교 후진국 지도자